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본부(사진=NATO)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본부(사진=NATO)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24발 이상의 북한산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가 발표한 것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한의 군사 지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나토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최근 두 달 사이 최소 24발의 북한산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에 대한 논평 요청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지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VOA가 20일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나라도 러시아의 불법적인 침략 전쟁을 지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맹국들이 북한 미사일의 러시아 이전과 관련해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동맹국들이 계속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며칠 동안 몇몇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방공 시스템 등 수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은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이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12차례에 걸쳐 북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총 7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공격에 사용한 북한 탄도미사일인 KN-23과 KN-24의 “최소 24발 중 2발만 비교적 정확했다”고 지적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베를린을 찾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안보 협정을 맺고 11억 3천만 유로(약 1조 6천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저녁 젤렌스키 대통령과 안보 협정을 맺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2억 달러(약 4조 3천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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