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네바본부에서 열린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사진=UN)
유엔 제네바본부에서 열린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사진=UN)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대표는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큰 진전을 보였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엔 제네바에서 18일 북한 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정기회의가 열렸다.

줄리 터너 미국 북한 인권 특사는 “북한 정권은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18일 전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다른 회원국들에게 북한 주민들에 대한 강제송환금지원칙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신화 한국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강제송환금지원칙을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시 취(Shi Qi) 중국 대표는 “북한이 주민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큰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 사람들의 중국 입국을 언급한 보고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그들은 결코 난민이 아니며, 그들은 중국 법과 이민 질서를 위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국가들의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공격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중국 대표는 4명이었다. 북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유엔 제네바 본부 옆 건물에서 사단법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주최한 ‘재조명하는 북한 인권(Revisiting Human Rights in the DPRK)’이란 주제의 유엔 인권이사회 부대행사에는 이신화 대사와 터너 특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함께 중국 특사도 참석했다.

그는 행사 후 인터뷰에서 유엔 차원의 북한 인권 관련 부대 행사에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강제북송 관련 대화에) 관여하고 싶고,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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