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요원이 북한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둘려보는 모습(사진=ICRC)
국제적십자 요원이 북한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둘려보는 모습(사진=ICRC)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국제적십자 등 국제기구가 아직 북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어린이와 여성 보건을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해온 유니세프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북한 당국이 지난 2020년 코로나 19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로 아직 국제 직원들이 북한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고RFA(자유아시아방송)에 23일 밝혔다.

유니세프 측은 이날 “북한 정부가 우리의 국제 직원들이 가능한 빨리 북한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하고 유니세프 전 팀이 북한으로 복귀하는 것은 2024년 올해 더 많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고 (북한) 어린이와 여성들의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날 “오늘 기준 국제적십자위원회는 북한 당국이 2020년 이후 내린 제한으로 북한에 들어갈 수 없다”면서도 “북한 적십자사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허락한다면 북한 내 활동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한 내 인도적 필요와 대응을 결정하기 위한 직접 평가를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크렙츠키 러시아 연해주 관광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단체 관광객이 최근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방문했다며 3월에도 2건의 북한 관광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주민을 위해 국제인도주의 기구 직원들의 입국이 북한 지도자들의 첫번째 관심 사안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행객들이 약간의 돈은 사용하겠지만 그건 북한 주민들에게 가지 않는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인도주의 기구들의 지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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