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사진=미 국무부)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사진=미 국무부)

북한이 핵과 납북자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일본과의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이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는 전제 조건이 매우 크다며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전제조건을 “전제조건이 매우 크다(pretty big)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내가 개입하기 전에 일본 정부가 그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할 지 기다리겠다”며 “북한의 제안은 알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반응을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 달성은 우리의 지속적인 정책이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담화를 통해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 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기시다 총리)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 쿠바 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대해서는 “한국과 쿠바의 관계에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각 나라들은 외교적 관여나 수교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고 항상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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