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총리관저에서 납북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사진=NHK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총리관저에서 납북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사진=NHK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중요하다며 "강한 의지”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납북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총비서와의 정상회담에 대한 열망을 표명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모든 국민의 귀환을 실현하기 위해 ‘강한 의지’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970년대 13세의 나이로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는 일본과 북한이 오랫동안 이어온 협상에 대해 “우리에게는 작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에게 “총리직을 맡은 동안 반드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며 “김정은 총비서와 협상이 이뤄진다면 이전 일본 정치 지도자들보다 문제를 진전시킬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납북피해자 가족과 지지자들은 지난달 말 피해자들이 송환될 경우 일본 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향후 활동 방침을 마련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15일 담화를 통해 "일본이 우리의 정당방위권에 대해 부당하게 걸고드는 악습을 털어 버리고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양국관계 전망의 장애물로만 놓지 않는다면 두 나라가 가까워지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며, 수상(기시다 총리)이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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