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와 우즈라 제야 미국 국무부 민간안보·인권·민주주의 담당 차관(사진=주미 한국 대사관)
조현동 주미대사와 우즈라 제야 미국 국무부 민간안보·인권·민주주의 담당 차관(사진=주미 한국 대사관)

미국 국무부 관리가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권위주의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우즈라 제야 미국 국무부 민간안보·민주주의·인권 담당 차관은 20일(현지시간)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제로 미국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허브가 주최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권위주의 국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고 VOA가 21일 전했다.

제야 차관은 이번 정상회의가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에 대해 “북한의 인권 상황이 매우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은 자국민을 계속 착취하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무기 개발을 위해 주민들의 자원을 전용하고 있다”며 “미국은 국제사회, 특히 한국과 같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해 심각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인권 침해와 유린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정권이 국경을 넘어 다른 이들을 괴롭히고 협박하는 초국가적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으로 들어가고, 북한을 통하며, 북한에서 나오는 독립적인 정보의 흐름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야 차관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정상회의를 개최한 한국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이번 회의에 대만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데 대한 질문에는 “한국은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주권 국가이며, 이번에 매우 영향력 있고 성공적인 정상회의를 개최한 한국의 리더십을 다시 한 번 높이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한국이 대만을 소위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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