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레포르토보 교도소(사진=유튜브 'AP archive' 갈무리)
러시아 레포르토보 교도소(사진=유튜브 'AP archive' 갈무리)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백모 씨(53)가 작가 행세를 하며 메신저 앱을 통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았다고 수사당국이 밝혔다.

타스통신은 12일 "백씨 사건을 조사하던 중, 수사관들은 그가 작가라고 말했고, 메신저를 통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아울러 "정보를 외국에 전달하기로 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건 자료에는 기밀사항이 포함돼 있어 한국인이 어떤 정보를 받았는지, 어느 외국 정보기관을 대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에 따르면, 백 씨는 범죄기록이 없으며 한국 태생으로 결혼해 어린 자녀를 두고 자국에서 고등 교육 학위를 받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백 씨는 올해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돼 지난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지난 11일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그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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