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레포르토보 교도소(사진=유튜브 'AP archive' 갈무리)
러시아 레포르토보 교도소(사진=유튜브 'AP archive' 갈무리)

외교부가 러시아에서 우리 국민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와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러 양국 간 외교 채널을 통해서 소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현지 공관에서는 해당 우리 국민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이를 위해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 국민 백 모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백 씨가 지난 2월말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해당 교도소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게르시코비치 러시아 특파원도 간첩 혐의로 수감 중이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사법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백 씨가 자신을 작가라고 소개하며 메신저로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자료에는 기밀사항이 들어 있었으며, 백 모씨가 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겨주려 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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