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정보국 "北, 비핵화 대화 나오지 않을 것"

김정은 총비서가 새 핵탄두 '화산-31' 앞에서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는 모습. 벽에는 '화산-31'이 장착 가능한 무기들의 예시 그림들이 걸려있다.(사진=조선의 오늘)
김정은 총비서가 새 핵탄두 '화산-31' 앞에서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는 모습. 벽에는 '화산-31'이 장착 가능한 무기들의 예시 그림들이 걸려있다.(사진=조선의 오늘)

통일부가 북한의 핵 보유국 인정은 허황된 꿈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담대한 구상 통해서 북한 핵에 대해서는 억제와 단념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체제 보장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핵무기 포기를 위한 대화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16개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DNI가 이날 발표한 '2024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총비서는 러시아와의 군사 밀착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경제적 이익, 외교적 지원,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한미일 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핵 보복을 위협하는 수사를 통해 군사적 위협을 과시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에 대응하려는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과 직접 겨룰 수 있으며, 규칙 기반 질서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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