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 비핵화의 ‘중간 조치’(interim steps)와 관련해 공유할 진전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디지털 기자회견에서 최근 미국 고위 관리들이 중간 조치를 언급하기 시작한 이유를 묻자 “미국은 이 지역에 대해 계속해서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다수의 탄도미사일 시험과 용납할 수 없는 기타 도발적인 행동을 포함한 북한의 불안정한 활동 범위에 대해 긴밀한 동맹국 및 파트너, 특히 한국과 일본과 함께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정부로서 파트너의 안보와 미국의 안보를 위해 절대적으로 전념할 것이며 북한을 억지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보여왔다”며 “또 유엔 차원은 물론 양자, 삼자 차원에서 다양한 제재 조치를 계속해서 엄격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동시에 우리는 북한이 참여하고 지역의 비핵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더 나은 길을 나아갈 수 있는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고 짚었다.

“하지만 오늘 저녁 여러분과 공유할 새로운 진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러분의 의견에 감사하며, 제가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이 지역에서 나눈 대화에는 북한이 많이 등장했다는 점 또한 말하고 싶다”며 “인도태평양 전역의 국가들은 북한이 계속해서 취하는 여러 행동에 대해 여전히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미라 랩-후퍼(Mira Rapp-Hooper)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중간 조치(interim steps)들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정 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고위관리는 워싱턴의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대담에서 “비핵화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궁극적인 비핵화를 향한 중간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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