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9일 개최된 북한 '공화국 창건 73돌 기념 민간 및 안전무력열병식'(사진=조선의 오늘)
2021년 9월 9일 개최된 북한 '공화국 창건 73돌 기념 민간 및 안전무력열병식'(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이 민주주의 수준 평가에서 전 세계 167개국 중 165위에 올라 3년 연속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6일 발표한 ‘2023 민주주의 지수’에서 북한은 올해도 3년 연속 같은 순위인 167개국 중 165위를 기록했다고 VOA가 17일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은 10점 만점에 1.08점을 받았다.

북한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한 나라는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2개국이었다.

EIU가 매년 발표하는 이 지수는 선거 과정과 다원주의, 정부 기능, 정치 참여, 정치 문화, 시민 자유 등 5개 부문에서 각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평가한다.

10점 만점에서 8점 이상은 ‘완전한 민주주의’, 6점에서 8점은 ‘미흡한 민주주의’, 4점에서 6점 사이는 ‘혼합형 정권’, 4점 미만은 ‘권위주의 정권’으로 분류된다.

권위주의 정권으로 분류된 북한은 ‘선거 과정과 다원주의’, ‘국민 자유’ 부문에서 0점을, ‘정부 기능’ 2.5점, ‘정치 참여’ 1.67점, ‘정치 문화’ 1.25점을 받았다.

한편 EIU는 이번 보고서에 ‘갈등의 시대’라는 제목을 붙이고,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민주주의 세계 평균 지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 이상인 39.4%가 권위주의 정권의 통치 아래 살고 있으며, 최근 몇 년 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국가는 노르웨이로, 9.81점을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뉴질랜드와 아이슬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8.92점으로 10위, 일본이 8.4점으로 16위, 한국은 8.09점으로 2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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