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타 메구미 씨 납치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사진=NHK)
요코타 메구미 씨 납치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사진=NHK)

미국 북한인권특사가 일본을 방문해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에 미국 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13일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 씨가 13살이었을 때 납치된 현장을 둘러본 뒤 “미국은 북한의 납치와 기타 인권 침해 문제를 국제사회에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터너 특사는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은 납치 문제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날 방문을 통해 납치 문제를 우선시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국제사회에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호소할 것"이라 덧붙였다.

터너 특사는 가사토리 고이치 나가타현 부지사와의 면담에서 “저도 세 딸의 엄마로서, 메구미의 엄마가 딸과 헤어져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긴 것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납북자 가족들이 노령화되고 있어, 이제 이 문제는 시간 싸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터너 특사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14일 한국을 방문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서울유엔인권사무소 주최로 열리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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