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총비서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의 미숙성과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김 총비서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회의에서 코로나19 전파상황에 대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보고서를 료해(파악)하고 이같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방역전쟁초기에 각 부문에서 나타난 폐단과 결점들을 발전적견지에서 심도있게 비판분석하고 신속히 대책하며, 모든 단위, 모든 일꾼(간부)들이 정세의 엄중성을 인식하고 극복해나가는데서 인식부족과 준비부족, 자의적 해석과 자의적행동에 대한 방치를 허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 발로된(드러난) 결함과 부족점, 취약한 고리를 퇴치하고 보건방역제도와 체계를 보강해 현시기 직면한 방역위기가 국가방역능력건설의 가일층 발전을 가속화하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을 언급했다.

아울러 "인민생활분야를 안정시키기 위한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면서 "생활보장과 생활물자공급을 더욱 짜고들고 주민들의 치료수요와 조건을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 각방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각급 당조직들과 정권기관, 사회의 각 부문의 사고와 행동을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통일시키고 모든 국가활동에서 당중앙과의 일치보조를 자각적으로, 의무적으로 유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간부들이 투쟁전구와 투쟁전선의 전위에서 당원대중, 광범한 군중을 이끌고 척후병으로 용감히 나서서 싸우며 방탄벽으로서의 자기의 본분과 역할을 다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한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당과 국가기관의 책임간부들이 비상방역상황에서 경험이 미숙해 앞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고 그들의 주도적 역할과 창발성, 활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문제들을 연구협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각급 당조직과 지도간부들, 국가기관 일군들이 무능과 보신으로 자리지킴을 할수 없게 사업과 활동, 역할에 대한 장악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전당과 국가기관안에 강한 사업기강을 세우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을 토의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당안의 규율조사, 검사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당조직사상생활을 바싹 조이며, 조직적통제와 검사사업을 포함한 장악통제력을 제고해 모든 당조직들과 국가기관의 일꾼들이 맡은 소임을 다하게 하며 조직적, 기구적대책을 더욱 완비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의약품공급에서 나타난 편향(문제점)들을 시급히 바로잡기 위한 사업전개정형(현황)을 집중 료해(파악)하고 의약품보급중심과 전국적인 지구별 치료중심을 설치하는 등 추가적인 방역대책안을 연구할 것을 포치(통지)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리일환 당 비서와 김재룡, 주창일 당 부장이 방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