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청사(사진=국무부)
미국 국무부 청사(사진=국무부)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추구하는 가운데 “한반도에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포함해 북한과 하고자 하는 가치 있는 많은 논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최근 북한이 평양 외곽의 강선에서 원심분리기 시설을 확장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미국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언급한 비핵화의 ‘중간 단계’가 여전히 현실적인 접근법이라고 보느냐’는 VOA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하지만 지금까지 북한은 관여에 관심이 있다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신 우리는 북한 도발의 범위와 규모가 뚜렷하게 확대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우발적이나 의도하지 않은 긴장 격화의 위험을 높일 뿐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또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추구가 국제 안보와 세계 비확산체제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실은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4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기존 정책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그 과정에서 ‘중간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국무부의 정 박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고위관리도 그 다음 날 비핵화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며 궁극적인 비핵화를 향한 ‘중간 단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6일 위성 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핵 시설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강선지역에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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