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가 미국 캘리포나이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사진=KAI)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가 미국 캘리포나이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사진=KAI)

우리 군 당국이 다음달 초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하기 위해 업체와 발사일을 조율하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찰위성 2호기를 한국시간으로 내달 8일 발사할 예정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4월 8일도 가능한 날짜겠지만, 4월 초에 발사 가능성을 두고 용역업체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아마 이르면 이번 주 말, 빠르면 다음 주 초에 최종 날짜가 결정될 것"이라며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서 최종적으로 날짜를 정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지 상황, 발사 용역업체 일정 등을 고려해 4월 초를 생각하고 있는데, 날짜는 발사 수일 전 발사 용역업체 '스페이스X'와 최종적으로 협의를 해 결정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정찰위성 1호기를 미 우주업체 스페이스Ⅹ의 '팰콘9' 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했다. 1호기는 현재 우주 궤도를 정상적으로 돌고 있으며, 오는 6~7월 정상 임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정찰위성 2호기도 스페이스Ⅹ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동향을 포함해 북한의 군사활동을 지속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은 지속해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대외적으로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3차례 시도 끝에 최초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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