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 건강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유니세프)
유니세프 단원이 북한 어린이 건강을 점검하고 있다.(자료사진=유니세프)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1천 명당 17명으로 2000년 이후 75%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이 최근(12일) 공동으로 발표한 2023 아동 사망률 보고서는 2022년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1천 명당 17명이라는 조사결과를 공개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22일 전했다.

2022년 전체 5세 미만 아동 중 약 6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자 수는 1990년  1만 8천 명에서 2000년 4만 3천 명으로 증가한 이후로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2000년 이후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51% 감소하는 동안 북한과 르완다, 말라위 등 저소득국가는 75% 이상 감소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75% 이상 감소한 것은 식량난과 그 후의 여파로 영향을 받았던 2000년 초 상승한 비율에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1천 명당 3명으로 조사됐다.

보고서가 공개한 생후 12개월 전에 사망한 영아 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1세 미만 영아 1천 명당 사망률은 2000년 32명에서 14명으로 줄어들었다. 

생후 28일 이내 신생아 사망률은 2000년 1천명 당 38명에서 9명으로 감소했다.

5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 사망률은 1990년 1천 명당 8명에서 4명으로 절반으로 줄었고, 15세에서 24세 사망률도 1990년 14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한편 보고서는 전 세계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수가 2022년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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