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양 장관은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기에 만나 자유 민주주의 협력, 북한·북핵 문제, 지역·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있고 전략적인 논의를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이번 정상회의 개최 직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을 규탄하며, "이러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으나,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확장시키는 통일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양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의한 서해에서의 그 어떠한 잠재적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노동자 파견, 정제유 해상환적 등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불법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중동, 남중국해, 대만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글로벌 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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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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