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신형 벤츠 전용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신형 벤츠 전용차를 타고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에서 고급 차량 등 사치품 사용이 계속 포착되는 데 대해 유럽연합(EU)이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은 북한에서 사치품 사용이 빈번하게 노출되는 것과 관련한 질의에 12일 “EU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명시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으로 남아 있다고 확신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VOA가 13일 전했다.

이어 “EU는 국제사회의 완전한 제재 이행이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며 비핵화를 향한 조기 조치에 참여하는 것이 북한의 이익이라고 북한을 설득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이 부과한 제재 등 EU 내에서의 제재 이행과 관련해선 제재 조치의 올바른 적용과 집행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은 각 회원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EU는 제재 이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회원국뿐 아니라 제 3국 파트너들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대외 관영 ‘조선중앙TV’가 최근 보도한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하는 영상에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 전용 차량, 렉서스의 대형 SUV로 추정되는 차량 등 다양한 고급 자동차가 등장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2094호에 따라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을 포함해 모든 운송 수단은 북한으로의 수출이나 이전이 금지돼 있다.

또 ‘조선중앙TV’가 최근 방영한 마식령 스키장 관련 보도 영상에서도 스키장 내에서 캐나다 기업 ‘스키두(Ski-Doo)’의 스노모빌 차량 등 외국산 스키 장비와 리프트 등 포착됐다.

지난 2016년 채택된 결의 2270호는 기존 금수 대상 사치품을 12개로 확대하며 스노모빌과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장비, 고급 손목시계 등을 추가로 금수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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