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사진=IMO)
영국 런던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사진=IMO)

최근 북한 선박의 대리 운영주로 중국 회사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통합해운정보시스템(GISIS)에 따르면 북한 국적 선박인 ‘연봉’호의 등록 소유주(Registered owner)로 ‘HK JK 인터네셔널 트레이드’라는 이름의 회사가 올해 2월 1일부터 등재됐다고 VOA가 9일 보도했다.

중국 국적의 ‘헝성29’호였던 이 선박은 지난해 4월 북한으로 국적을 바꿔 ‘해연8’호로 불리다가 지난해 7월 지금의 ‘연봉’호로 이름을 변경했다.

새로운 등록 소유주인 HK JK 인터내셔널은 ‘등록 국적’이 ‘중국 홍콩’으로 표기된 중국 회사다.

이로써 북한 선박이 해외 항구에 입출항하며 발생하는 각종 서류 작업이나 유류 공급, 선박 내 물품 보급 등의 관리를 중국 회사가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2270호가 북한 선박에 대한 소유와 임대, 운항은 물론 선급 혹은 관련 서비스 제공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

현재 북한 선적 선박이 중국 회사에 의해 위탁 운영되고 사례는 연봉호를 포함해 모두 18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