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후이 중국 정부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리후이 중국 정부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리후이(李輝) 중국 정부 유라시아 사무 특별대표가 이끄는 대표단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리 대표가 지난해 5월 이후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예르마크 실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소중히 여기며, 오늘 회담이 양국 관계를 심화하고 강화하는 또 다른 단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특히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발사된 북한제 미사일 파편들과 공격에 사용된 기타 무기들의 샘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정찰 드론과 미사일, 광학장치, 항법 시스템 및 항공기 부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제3국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생산되는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용되는 파괴 수단의 일부가 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또 "중국 대표단에게 최전방 상황을 비롯해 흑해 곡물 통로와 군 포로 교환, 자포리자 원전 상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평화 구상 논의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에 기초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 회복, 우크라이의 정의로운 평화 확립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리 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제2차 셔틀 외교(분쟁 중인 국가들을 제3국이 오가는 중재 외교)를 시작해 러시아와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를 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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