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랩-후퍼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미라 랩-후퍼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처.

미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이른바 '중간 조치(interim steps)'를 고려할 수 있다는 미 당국자의 언급과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재확인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뉴스1의 질의에 "우리가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동안, 한반도에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포함해 우리가 북한과 하고자 하는 가치 있는 대화들이 다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NSC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군사적 위험을 관리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만드는 방법을 찾기 위한 실질적인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라 랩-후퍼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어떤 외교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 일각에서 거론되는 북한 핵 군축론에 대한 의견'을 묻자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그러나 이 비핵화로 가는 과정에서 중간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랩-후퍼 보좌관의 언급이 "정책의 변화를 시사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설명은 백악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미국은 여전히 동일한 정책을 추구한다는 것이냐'는 취지의 재차 물음에 "맞다"고 답변했다.@ <뉴스1>

 

키워드

#북한 #NSC #비핵화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