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2024.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2024.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올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기간에 북한이 무력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이날 '중앙일보-CSIS 포럼' 오찬사를 통해 "북한은 유리한 전략환경을 조성하고자 연합훈련과 한미 선거일정에 맞춰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FS는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11일간 실시된다. 이번 FS 기간엔 미군의 전략폭격기나 원자력추진 잠수함 등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한미 군 당국은 이번 FS를 빌미로 북한이 무력도발을 벌일 수 있다고 보고 대북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아울러 다음달 10일엔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총선거가, 11월엔 미국 대선이 각각 예정돼 있다.

신 장관은 또 "오늘날 국제 안보정세는 매우 엄중하다.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자유주의와 전체주의 진영 간 신냉전은 격화되고 있다"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는 지난주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의 공조통화를 통해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라며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핵 협의 그룹을 통해 올해 전반기까지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를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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