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야외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북한 학생들(사진=내나라)
북한 인민야외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북한 학생들(사진=내나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1회 어린이 국제동계스포츠경기에 북한 선수들도 참가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해주의 아이들'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경기는 러시아 연해주 정부와 연방 체육부가 주최하고 블라디보스토크 시정부 등이 지원하며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고 RFA는 전했다.

"선수 7명과 코치, 의료진, 대표단 단장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도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2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13일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어린이 선수단을 환영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어린이 스포츠의 발전과 연해주 어린이들을 알아가는 것은 우리 민족을 더 가깝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양국 간의 우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에는 연해주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해 그곳에서 아이스하키팀을 구성할 것이고 여름에는 연해주 어린이들과 북한 어린이들의 캠프 교류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대회 주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해주 정부와 러시아 연방 체육부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겨울스포츠를 발전시키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장려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와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가의 어린이와 청소년 간의 우호적인 접촉을 구축하기 위해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 연해주의 30개 자치단체, 러시아 연방 극동 연방관구 10개 지역, 러시아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벨라루스, 중국의 3개 성과 북한,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이 참가한다.

전체 참가자 수는 선수 1천 명과 자원봉사자 300명, 심판 200명 등 모두 1천500명 정도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알파인스키, 컬링,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피지컬하키 등 8개 종목에서 총 31개 시상을 놓고 선수들이 메달 경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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