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객들이 9일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러시아 관광객들이 9일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러시아 단체 관광객이 지난 주 스키 관광에 이어 3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다음 러시아 단체 관광객은 3월 초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오는 3월 8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두 차례에 걸친 북한 관광 상품을 통해 평양과 금강산, 마식령 스키장, 나선경제무역지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여행 비용은 약 7만 7천 루블, 미화로 약 850달러이며, 각 여행 상품당 100명씩, 총 200명을 모집한다.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국제협력국장은 “연해주 주지사의 지시에 따라 우리는 러시아 단체 관광객의 북한 여행에 대한 협상을 계속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3박 4일간의 여행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은 “여행에 대체로 만족했지만, 스키장 시설과 인터넷 및 전화 사용에 불편함을 토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했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공사도 곧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언론사 기자들은 북한 당국의 초대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이곳에 호텔 17개, 여관 37개, 상점 29개, 4킬로미터 해변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며 “수년 안에 완공되어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연해주 정부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1회 국제 동계스포츠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들이 12일 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7명을 비롯해 코치와 의료진, 대표단 단장 등 13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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