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월 14일 시험발사한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1월 14일 시험발사한 고체연료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사진=노동신문/뉴스1)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한국, 미국, 일본 3국이 처음으로 실시간 공유했다고 확인했다.

마틴 마이너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5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전날 북한의 지난달 14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처음으로 한미일 3국 간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가 이뤄졌다고 보도한 것에 대한 사실 확인 요청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보도했다.

이어 “이 성과들과 다른 진행 중인 노력들은 한미일 간의 전례 없는 3자 안보 협력의 깊이와 규모, 범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및 그 너머에서 지역 도전에 대응하고 평화와 안정을 분명히 하는 협력 구축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북한과의 교전, 침략 억제, 북한의 지속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조율하는 방법에 대해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이 지난달 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을 당시 한미일 3국이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했지만, 미사일을 끝까지 추적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군 위성이 북한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고, 한국군 레이더가 상승하는 미사일을 추적했으며, 일본 자위대는 한미 군 당국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 미사일 궤도 추적을 시작하여 개별적으로 얻은 정보를 즉시 한국 측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잇따른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행동은 역내 불안정과 역내 더 큰 위험을 초래한다"며 "우리는 이런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 3국 차원에서 긴밀하게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지난 몇달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등의 관계 강화를 보았으며, 이런 행동과 활동은 매우 우려스럽고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 (동맹·파트너 국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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