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백악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백악관)

한미일 협력이 북한과 중국 등 역내 대응을 넘어 전 세계의 현안을 다루는 강력한 협력체로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평가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협회(CFR)가 개최한 ‘미중관계의 미래’ 대담에서 “한미일 협력은 세계와 지역을 위한 비전”이라고 밝혔다고 VOA가 1일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3자 협력은 특정 국가에 관한 것이 아니고, 중국도 아니고 북한에 관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3자 협력이 공동의 우선순위에 대한 엄청난 추진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3자 협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 “3국 협력이 지역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며 “이 관계는 경제적 강압, 기술과 국가 안보의 교차점, 혁신, 경제 투자, 활력까지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월 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국가안보보좌관 회의에서도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에 대한 협력방안과 함께 “3국의 대규모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으로 개발도상국에서 공동으로 제안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26일과 27일 방콕에서 가진 회동에서 “홍해와 한반도의 현안과 두 곳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경쟁하면서도 양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영역에서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인공지능(AI)과 대만,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모든 것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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