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원회 회의모습(자료사진=UN)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회의모습(자료사진=UN)

슬로베니아가 올해 유엔 회원국 중 처음으로 대북제재 결의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

슬로베니아가 지난 1월 2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결의 2371, 2375, 2397호 이행보고서가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보고서에서 슬로베니아 정부는 지난 2006년 12월 7일과 2022년 3월 29일 제정한 제재조치 관련 법을 통해 대북제재 이행 효과가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전 정부령을 통해 시행되었던 사안이 제재조치 관련 법 자체에 명시되면서, 각 제재별로 별도의 정부령을 채택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제재 법에 따라 유엔 안보리 혹은 대북제재위원회가 자산 동결 대상으로 추가 지정하는 개인 및 단체에 대한 제재가 즉시 적용돼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슬로베니아는 올해 유엔에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첫 회원국이다.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는 유엔 회원국 수가 해마다 줄어들면서, 지난해에는 아일랜드와 튀르키예 등 단 두 나라만이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한국과 알제리 등과 함께 올해부터 2년 임기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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