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지원하는 북한은 러시아와 공범이라며 유럽연합에 지원을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유럽 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시작한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이제 또 다른 러시아의 공범, 즉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에 의해 강화됐다”며 “북한의 지원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시설이 파괴되고, 도시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백만 발의 포탄을 받을 것이라고 정보당국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EU는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 규모의 장기 지원을 올해부터 4년 동안 제공하기로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한편 미국 연방의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요구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사오 달그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의 전장은 포탄의 숫자에 따라 전선에서 승패가 달려있다”며 “러시아는 이미 자국 군대에 공급할 수 있는 포탄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공급은 점점 더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에 지원에 대한 러시아의 보상은 북한 정권을 위한 현금과 외교적 지원, 기술적 지원의 유용한 원천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동아시아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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