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선희 외무상과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 부부장 쑨웨이둥 부부장이 만나고 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최선희 외무상과 지난달 26일 북한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 부부장 쑨웨이둥 부부장이 만나고 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강조하면서 중국 측에 특수한 북중관계를 이용해 북한을 외교로 복귀시켜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가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북중 외교 관리들이 평양에서 회동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촉진하는 행동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중국과의 대화에서 중국에 촉구한 것 중 하나는 북한이 외교에 관여하고, 그러한 행동에 동참하도록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이용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5일과 26일 태국 방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최근 북한의 도발과 북러 밀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중국에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밀러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세탁된 북한 자금이 핵과 미사일 자금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여러 가지 제재를 가했다”면서도 “그 외에 추가로 확인할 사항은 없다”고 대답했다.

한편,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북중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전후한 시기인 지난 24일과 28일, 30일 북한은 서해와 동해를 옮겨가며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과 '화살-2'형 등을 잇따라 시험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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