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국경지역 모습(사진=SPN)
북중 국경지역 모습(사진=SPN)

지난해 난민 자격의 탈북민이 미국에 입국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최근 난민 입국 통계를 조사한 결과 2023년 1월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미국에 입국한 탈북민은 없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8일 전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2021년 11월에는 4명의 탈북민이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바 있다.

탈북민의 미국 입국이 감소한 이유로는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북한의 국경이 봉쇄된 것과 중국 내 감시와 강제 북송 조치가 더욱 강화된 것 때문이라고 매체는 추정했다.

2015년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난민은 15명, 2016년 14명, 2017년 12명이었지만 2018년에는 5명으로 줄었다.

그 이후 2019년 1명, 2020년 2명, 2021년 0명, 2022년4명으로 적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미국 북한인권위워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여전히 코로나의 영향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으로 탈북이 쉽지 않지만 최근 국경 통제가 다소 완화됐다”며,” 올해는 미국에 들어오는 탈북민을 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착 탈북민의 수도 2000년 매년 1천 명 이상을 유지해오다가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2020년 229명, 2021년 63명, 2022년 67명으로 감소했지만 2023년 9월 말 기준 139명으로 약 2배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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