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돼 방치된 러시아군 탱크(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파괴돼 방치된 러시아군 탱크(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이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북한산 저품질의 포탄이 러시아군에 피해를 주고있다는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영문 매체인 ‘키이우 포스트’는 23일 ‘북한산 저품질 포탄으로 스스로를 해치고 있는 러시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산 포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러시아가 저품질의 포탄 탓에 총 포신(gun barrel)이 터지거나 군인들에 상해를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는 지난 10월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한 러시아군이 포탄 사진과 함께 북한에 감사 인사를 전한 게시물을 언급하며, “최전선에서 러시아가 북한산 포탄을 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러시아의 포탄 공급이 부족하다는 걸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국군 참모본부는 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산 포탄의 상태가 좋지 않아 러시아 점령군의 대포와 박격포가 터지는 특수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러시아 점령군의 인력과 장비에 피해가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와 폴란드 매체 ‘에싸뉴스’ 등은 “최근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한 전차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최전선에 투입되기 시작한 북한산 저품질 포탄이 포신 내부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북한군 탄약 문제는 장약이 떡져서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는 문제 뿐”이라며 “화포가 저렇게 뻥뻥 터져서 포실이 터지는 건 러시아 화포 자체의 노후화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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