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기념해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총비서와 함께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조선의 오늘)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기념해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총비서와 함께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이 향후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하는 대가로 우주발사체와 잠수함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북한의 미사일·핵기술 수출 이익'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적 풍경 변화는 북한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전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체제가 붕괴하고 북한의 무기와 미사일 수출이 다시 부상할 위험도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또 “북한은 러시아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경제적, 기술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추가 제공함으로써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우주 발사체, 잠수함, 대량살상무기 등 고성능 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포탄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이 향후 탄도미사일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수출할 가능성이 있는 탄도미사일로는 스커드, 토치카(KN-02), 노동 등이 언급됐다.

또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러시아와의 밀착은 추가 대북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유엔 제재 체제의 붕괴와 이로 인해 북한의 무기 수출 사업이 부활할 우려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적인 대화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제재 체제 강화, 처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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