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2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며, 그러한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 대량 살상 무기(WMD), 탄도 미사일 및 핵 개발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렐 대표는 “유럽연합은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장비, 미사일 기술, 탄약 이전을 자제하고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무기 수출입을 명백히 금지하는 일련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럽연합은 잠재적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군사협력 심화를 우려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불법 침략전쟁에 사용하기 위한 무기 이전 보고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무기 이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보렐 대표는 “유럽연합은 한국 및 일본과의 완전한 연대를 표명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의미 있는 외교를 위해 모든 관련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