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가 28일경기도 입수 신천지 신도명단 전수조사 결과 및 대응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가 28일 “도내 신천지 신도 3만3,809명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740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 열고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결과 유증상자의 80%가량이 확진판정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경기도 거주 신천지 신도 중에서만 6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특히 질본을 통해 대구 방문자로 알려진 신도는 20명이었지만, 경기도의 강제조사 결과 확보한 대구 방문자는 22명으로서 질본에서 받은 20명과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라며 “이중 20%에 가까운 해당하는 6명이 유증상자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상자 전원에 대해 감염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신도 전원은 14일간 능동감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대규모 확진환자 발생에 대비해 가용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기도의료원 124개, 성남시의료원 13개까지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해 총 161개의 음압격리병상 확보하도록 준비중”이라고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민간의료기관의 협조를 구해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경기도인재개발원과 도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대규모 선별진료소도 설치한다”며 “검사대상인원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경기남부와 경기북부에 각각 1곳씩 설치할 예정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며칠간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가 감염병과의 싸움에서 승패를 가르게 된다”며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집회를 자제해 주시고, 도민 여러분께서도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마음으로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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