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모란봉구역에 있는 긴마을종합진료소(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도 중국 '우한폐렴'에 대비해 북중 사이를 운행하는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연일 예방책을 소개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 박명수 원장의 기소문을 게재해 “최근 중국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된 환자수가 날을 따라 늘어나고 사망자까지 발생해 국제사회의 커다란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이 비루스는 중국의 거의 모든 지역은 물론 일본과 타이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은 대부분이 환자와 접촉할 때 감염된다”면서 ”아직 신형코로나비루스전염경로는 명확하지 않으며 왁찐도 개발되지 못하고 특별한 치료대책이 없는 조건에서 이 병에 대한 상식을 잘 알고 예방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병을 미리 막자면 국경, 항만, 비행장들에서 위생검역사업을 강화해 이 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이 병이 발생한 지역들에 대한 여행을 금지하며 외국출장자들에 대한 의학 적감시를 책임적으로 실시해 의진자들을 제때에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신문 이날 ‘중국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에 의한 전염병 계속 전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에 의한 페염이 계속 전파되고 있다“고 알렸다.

신문은 중국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4일 현재 국내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에 의한 페염으로 확진된 환자 수는 1287명이며, 수 십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현재 중국-평양 사이의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중국 여행객들의 방북과 내국인 방중도 금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