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포기 낙관할 수 없다'는 조명균 장관 발언... "장관 생각이 아닌, 일부 시각을 언급한 것"

정례 브리핑 중인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사진=통일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첨단전술무기 시험을 지도했다’는 16일 자 노동신문 보도와 관련해 통일부가 “(정부 차원에서) 평가를 드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북미 협상 교착 국면에서 1년여 만에 진행한 군사분야 현지지도는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군사 분야 공개활동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진행돼 오긴 했다”며 “김 위원장의 무기시험 활동은 마지막은 2017년 11월 29일과 올해 군사 분야 공개활동은 이번까지 총 8회”라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또 ‘어떤 무기였는지 파악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과 관련한 보도에 구체적인 무기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전술무기라는 표현으로 미뤄 재래식 무기로 추정하고 있으나 '첨단'과 관련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부대변인은 ‘아직까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을 낙관할 수 없다. 시간만 끌다 갈 수도 있고, 일부만 폐기하고 체제 안정만 받으려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발언 의도와 배경을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방미 중인 조 장관은 동포간담회에서 교민참석자 일부가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사안에 대해 설명했다”며 “보도내용에는 그 과정에서 일부만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께서는 일부 전문가, 또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 그러한 점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남북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를 열지 않는다.

이 부대변인은 “천해성 차관은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오늘 KT, 한전, 수자원공사, 환경공단 등 지원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 및 오찬을 진행하고 항공 실무회의 진행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