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갱도 인근 야적장의 에이프런 구역(사진 하단) 확장되고 정돈된 모습(사진=38노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대남 비난을 계속해 남측 취재단을 제외하고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지난 12일 발표한 외무성 공보에서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하며 남한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기자들에게 현지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18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통지하려 했으나, 북측이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중국 북한 식당 종업원 탈북 문제와 허영호 전 공사 기자회견과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거론하면서 대남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통일부는 21일 오전 9시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우리 측 기자단 8명의 명단을 다시 통지하기로 했다.

이 행사를 취재할 일부 외신기자들이 이미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국내 통신, 방송 기자 8명도 21일 베이징으로 출발해 북한 측의 방북 승인을 기다릴 예정이다.

북한 측이 판문점 선언으로 모처럼 개선된 남북관계을 파탄시킬 가능성은 낮아 22일 한미정상회담을 결과를 보고 일정을 조정해 막바지에 우리 기자단의 방북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앞두고 북한이 참관 기자들을 위한 관측대를 설치하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38노스는 전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