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한 조명균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사진=통일부)

북한이 20일 열린 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최근 남북관계 개선에 역할을 한 인사들을 대거 승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에서 '조직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당 정치국 위원 및 당 중앙위 위원·후보위원으로 보선된 인사들의 명단을 21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평창올림픽 당시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남한을 방문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위원에 보선됐다.

김 부장은 북한 국무위원회 서기실장(비서실장)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왔다.

또 조명균 통일부장관의 남북고위급 회담 북측 파트너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올랐다. 리선권도 평창올림픽 당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함께 방남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장인 김일국 체육상도 이번에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말 첫 중국 방문 당시 수행한 김성남 당 국제부 부부장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승진했다.

황병서의 후임으로 군 서열 1위인 군 총정치국장을 맡은 김정각은 이번 회의에서 당 정치국 위원에 보선됐다.

그러나 전임자 황병서가 군 총정치국장 재임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겸직했지만 이번에는 정치국 위원직만 맡아 군부 위상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김정은 위원장·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최룡해 당 부위원장·박봉주 내각 총리 등 4명이 포함돼 있다.

이날 전원회의에서 신영철, 손철주, 장길상, 김성남이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올랐고 김준선, 김창선, 정영국, 리두성이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됐다.

이밖에 앞서 소개한 리선권과 홍정득, 석상원, 장길룡, 박훈 ,고기철, 안명건, 고명철, 김선욱,홍만호, 김철하, 김용구, 김철룡, 김일국 등이 당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승진됐다.

고철만, 최성은 당중앙검사위원회 위원으로 보선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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