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갈마해안지구 모습(사진=자료)

북한 당국이 지난 1월부터 강원도 원산시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공사에 군인과 돌격대등을 대거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원산시 복수 소식통은 19일 “원산 갈마건설현장에는 몇 군데의 현장 치료대(隊)가 있지만, 의약품도 부족하고 비위생적으로 운영해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또 “치료대의 치료약 부족으로 발병할 경우 대부분 건설근로자들이 자체로 약을 사서 복용하는 것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또 “군인건설자들이 자재를 팔아 가로챈 뒤 이를 보충하려고 민간 건설대들의 자재들을 훔치는 과정에 싸움이 벌어져 다치는 환자까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현장 치료대에서는 구급대책만 세워주고 원산시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소식을 전해들은 주민들은 직장에서 갈마지구 건설현장에 갈 돌격대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주고 빠지는 일도 잦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원산갈마지구에는 현재 군인 12만, 일반 건설자 2만 명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당국이 7월 27일 정전협정일 이전까지 공사를 마치라는 1호(김정은) 지시가 하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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