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을 맞아 동상을 참배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은 최대 명절로 꼽는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15일)을 맞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문화 분야 등을 중심으로 경축행사를 벌였다

북한 김일성 106회 생일을 맞아 전국각지에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인민군 장병들과 각계층 근로자들, 청소년학생들이 경모의 정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만수대언덕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꽃바구니가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당, 무력, 정권기관, 사회단체, 성, 중앙기관, 인민군, 인민내무군 부대, 평양시내 각급 기관, 기업소, 공장, 학교 등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들과 꽃다발들이 진정됐다.

김일성종합대학, 인민무력성, 인민보안성, 만수대창작사를 비롯한 평양 여러 곳에 있는 김일성.김정일 동상에도 조선인민군, 조선인민내무군 부대, 기관, 기업소 등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와 꽃다발, 꽃송이들이 올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일성 주석 생일 경축 축포발사(사진=조선중앙통신)

한편, 김일성 주석 생일을 경축해 15일 평양에서 축포발사가 있었다.

이날 저녁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양안은 경축의 축포가 터져오를 순간을 기다리는 각계층 시민들로 차넘쳤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련환(합동)공연이 15일 평양대극장, 봉화예술극장, 평양교예극장에서 진행됐다.

공연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우당위원장, 성, 중앙기관 일꾼들, 시내근로자들이 공연들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태양절 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 재중조선인총련합회축하단을 비롯한 해외동포들, 반제민족민주전선 평양지부 대표와 주조 여러 나라 외교 및 국제기구대표들, 무관들, 대사관성원들, 외국손님들이 함께 공연들을 보았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태양절을 맞아 온 나라 어린이들이 사랑의 선물을 받아안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김일성 생일 때는 무수단(BM-25)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했고, 105주년으로 꺾어지는 해였던 작년 생일 때는 대규모 열병식으로 무력시위를 했다.

그러나 올해 김일성 생일에는 별다른 군사적 동향 없이 친선예술축전,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 김일성화축전 등 문화·체육 분야 위주의 경축 행사를 치렸다.@

 

 

 

 

눈부신 축포의 화광속에 줄축포들이 앞을 다투어 뿜어오르자 군중이 터친 환호성이 곳곳에서 울려퍼지였다.

 

각양각색의 고공탄들이 터쳐올린 불꽃보라들이 흩어져내려 대동강반을 물들이고 줄축포들이 치솟으며 밤하늘에 불야경을 펼쳐놓았다.

 

갖가지 색갈과 모양의 불보라,꽃보라가 펼쳐지는 밤하늘가에 《인민의 환희》의 노래가 울려퍼지며 경축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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