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건물(사진=상무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과 북한 간 교역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산하 인구통계국의 제이슨 진드리치 연구원은 29일 지난해 미-북 교역액은 총 2천660 달러로, 모두 1월 한 달 동안 이뤄졌다고 VOA에 말했다.

제이슨 진드리치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에서 북한에 들어간 물품은 1월에 반출된 2천660 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미리 녹음된 CD, 테이프 등이 전부"라는 설명했다.

진드리치 연구원은 "이 기간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상으로는 수출로 잡혔지만 대부분 인도적 지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북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품목’도 지난 해에는 전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미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물품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미-북 간 교역도 전혀 없었다.

지난 한 해 미-북 교역액 2천660 달러는 전년도인 2016년의 13만9천334 달러에 비해 무려 98% 감소했다.

이런 수치는 2015년 400만 달러, 2014년 2천400만 달러, 2013년 660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수출했던 것과 크게 대비되고 있다.

진드리치 연구원은 "미-북 교역이 크게 감소한 것은 대북 제재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270호, 2321호 등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와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과 재수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모든 품목은 재무부 산업안보국이 건마다 심사하며,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등 국가안보상 통제되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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