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 제프리 클리프턴 브라운 하원의원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상징물인 물망초 배지를 가슴에 패용했다.(사진=APPG NK)
왼쪽부터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 제프리 클리프턴 브라운 하원의원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상징물인 물망초 배지를 가슴에 패용했다.(사진=APPG NK)

영국 의회 '북한에 관한 초당적 의원모임'(APPG NK)이 26일(현지시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고 연대할 것을 공표했다.

APPG NK는 이날 오후 런던 웨스트민스터 하원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상징물인 물망초 배지를 착용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 APPG NK의 공동의장인 데이비드 알톤 상원의원과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연대 의사를 공개 표명했다.

APPG NK는 성명문을 통해 "우리는 오랫동안 북한에 억압받고 박해받은 2천 6백 만 명을 지지하며, 이들의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국 정부와 연대한다는 의미에서 물망초 배지를 착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당국이 억류자들을 즉시 석방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 달 초 APPG NK에 서한을 보내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통일부의 노력에 연대해주신다면 이 문제의 신속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국의 이러한 노력과 연대를 시작으로 북한에서 고통 받고 있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기억하는 마음이 전 세계 각국 정부와 시민사회에 확대·전파돼 가족과 재회하는 순간이 하루 속히 도래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억류자 최춘길 선교사 아들 최진영씨(사진=통일부)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억류자 최춘길 선교사 아들 최진영씨(사진=통일부)

앞서,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단체 관계자들 및 피해자 가족 등을 장관실로 초청해 세 송이 물망초 배지 전달식을 가졌다.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씨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억류자들을 온 국민이 알고 기억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생사 여부나 송환 위해 통일부가 더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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