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공식회의(사진=외교부)
유엔 안보리 공식회의(사진=외교부)

외교부가 가자지구 사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휴전 요구 결의 채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0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공동 상정했고 우리나라는 공동 문안 주도국으로서 논의 과정에 건설적인 관여를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기로 휴전 협상이 타결되고 모든 인질이 석방되기를 바라며 인도적 지원 확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앞으로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초 가자지구를 점령하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로켓을 발사하며 발발한 무력 충돌이 약 6개월째 지속된 가운데 유엔 안보리가 최초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인질 전원 석방 요구와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없이는 인질 석방 및 휴전에 응하지 않겠다는 하마스 간 대립으로 가자지구에 실질적인 휴전이 도래할 지는 낙관하기 어렵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결의가 휴전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촉구를 담은 것으로 국제사회의 합의를 반영한 것인 만큼 성실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보리 결의 법적 구속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