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의대 증원 규모 2천 명이 대학별로 확정된 것에 대해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4회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의료개혁은 처음부터 끝까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을 향해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 그리고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필수의료 R&D(연구개발) 투자 대폭 확대 △필수의료에 특화된 2차 병원과 전문병원 육성 △지역거점 상급 종합병원과 2차 병원 간 진료협력 체계 등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의대 증원에 멈추지 않고, 의료 인력 확충, 지역 의료 강화, 의료사고에 대한 사법적 위험 합리화,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조속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