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지역(사진=산케이신문)
중국과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지역(사진=산케이신문)

외화벌이를 위해 아프리카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25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리카 콩고공화국 건설 현장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십 명이 지난달로 예정된 귀국이 연기된데 반발해 폭동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 길림성 공장에 파견된 노동자 수천 명이 일으킨 폭동이나 파업에 이어 중국의 다른 도시나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집단행동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북한 당국이 중국 길림성 공장 등지에서 폭동을 주도한 약 200명을 구속해 본국으로 이송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신문은 북한 국방성 산하 '전승무역'이 노동자를 파견한 중국 지린성 허룽시 의료제조공장과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지난 1월 임금 체불 문제로 폭동이 일어난데 이어, 지난 2월에도 랴오닝성 단둥시 의류공장에서도 노동자 약 10명이 귀국을 요구하며 출근을 거부하는 파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 당국의 정보 통제에도 불구하고 최초의 대규모 폭동 소문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 해외에 나가있는 10만여 명의 북한 노동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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