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 당 비서 등 북한 고위간부들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조용원 당 비서 등 북한 고위간부들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러시아 모스크바 테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북힌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방성, 외무성 간부들이 러시아 대사관을 조의 방문했다.

노동신문은 "26일 새벽 조용원 당 비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일환 당 비서, 강순남 국방상, 최선희 외무상 등 주요간부들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조의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조화를 바치고 사망자들을 추모해 묵상했으며,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온갖 테러를 반대하는 당과 정부의 일관한 입장을 피력하고 러시아 인민(주민)이 하루빨리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되찾기를 기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괸에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가 내걸려 있다.(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괸에 모스크바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가 내걸려 있다.(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 당군정 고위간부들이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조의방문한 것은 조의정치를 통해 북러 심리적 밀착관계를 과시하고, 테러 반대와 인권 존중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김정은 총비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테러로 사망자 수가 137명에서 139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는 3명,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75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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