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의주비행장(사진=구글어스 갈무리)
북한 의주비행장(사진=구글어스 갈무리)

해체 장면이 포착됐던 북한 의주비행장에 새 건물이 다시 지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21일(현지시간) 이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창고 건물이 사라진 부지에 건물 형태의 구조물이 다시 들어선 장면이 포착됐다고 VOA가 보도했다.

이 구조물은 주변 건물의 약 절반 크기로, 주황색 지붕이 부지를 반쯤 덮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창고가 사라진 시점은 지난 1월 28일이었으며, 이후 빈 자리로 남아있던 이곳에 3월 17일부터 물체가 포착되기 시작하더니 20일 주황색 지붕이 등장했고 21일엔 지붕의 면적이 더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중국 단둥과 인접한 의주비행장 활주로에 중국에서 열차로 건너온 화물을 격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창고 건물의 해체가 이곳의 ‘격리 기능’ 중단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창고가 다시 들어서면서 당분간 이곳에서의 화물 격리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VOA는 전망했다.

"실제로 의주비행장의 활주로엔 여전히 파란색 덮개가 씌워진 화물이 놓여 있으며, 화물은 위성사진 촬영시점에 따라 모양과 양이 변화했는데, 가장 최근 촬영된 21일 자 사진에선 전날보다 화물의 양이 소폭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는 의주비행장으로 화물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VOA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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