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 5호기(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제 5호기(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정부가 22일 한국형전투기(KF-21) 최초 양산계획을 40대로 승인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국형전투기(KF-21) 최초양산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반영해 계약은 올해 6월에 20대, 내년 6월에 20대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사청은 당초 계획대로 2026~2028년 초도양산으로 40대를 확보하고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양산해 모두 120대의 KF-21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KIDA는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KF-21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초도양산 물량을 40대에서 20대로 줄여야 한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KIDA는 아직 공대공미사일 무장 시험 등 성능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사추위에서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함정 탑재용 탄도유도탄을 오는 2036년까지 개발하는 계획도 승인했다.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연구개발로 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2036년까지 약 6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상에서 발사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급의 탄도미사일을 8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급부터 탑재할 계획이다.

사거리는 KTSSM 보다 더 늘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발사하는 시설, 즉 도발원점까지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방추위는 F-15K 성능개량 사업도 승인했다.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의 성능을 개량해 임무능력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2034년까지 약 3조 890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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