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사진=외교부)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사진=외교부)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정 박 미국 대북고위관리와 21일 전화통화를 갖고, 서해에서 북한의 현상 변경 시도 가능성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양측은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각종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도발과 대남 적대정책 등 호전적 언행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하고 있는 것에 우려했다.

박 고위관리는 지난해 미국이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통해 표명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최근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자금조달을 차단 등 대북 공조 방안의 다양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정제유 밀수가 지속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한미 간 실무협의체 출범을 통해 이를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응한 한미 공조와 국제협력 방안도 긴밀히 협의했다.

한미 양측은 불법적인 북러 협력이 북한의 도발 등 불안정 조성 행위를 부추길 수 있다는 데 우려하고,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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