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르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사진=러시아 외무부)
안르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사진=러시아 외무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한국인 선교사 백 모 씨와 관련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한러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상세한 검토가 필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루덴코 차관이 19일(현지시간) "이 문제는 한국과 논의됐고 우리는 이 상황을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루덴코 차관은 "이것이 우리의 양자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물론 이 사건은 상세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선교사 활동을 하던 백 씨는 지난 1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 2월말 추가 조사를 위해 모스크바로 이송돼 현재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지난 11일 백 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 연장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백 씨는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영사 접견을 제공하는 문제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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